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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문제] 한국경제공식 TESAT 문제 (2023.07.28)
하루 3문제가 8월 14일 이후로 올라오지 않아서 과거문제를 업로드하겠습니다.
1. 사과와 배로 구성된 소비묶음을 가지고 무차별곡선을 그릴 때,무차별곡선이 원점에 대해 볼록하게 그려지는 이유로 가장 가까운 것은?
※무차별곡선이란 두 재화를 변수로 하는 좌표에서 소비자가 느끼기에 효용이 같은 두 재화의 조합을 표시한 그래프다.
(A) 사과 2개와 배 10개보다는 사과 3개와 배 11개를 더 선호한다.
(B) 사과 2개와 배 10개보다는 사과 3개와 배 9개를 더 선호한다.
(C) 사과 2개,배 10개와 사과 2개,배 11개의 선호가 같다.
(D) 사과 2개,배 10개와 사과 1개,배 11개 가운데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알 수 없다.
(E) 사과 2개와 배 10개보다는 사과 1개와 배 9개를 더 선호한다.
해설
정답 (B)
무차별곡선이 원점에 대해 볼록한 이유는 한계대체율체감의 법칙 때문이다. 한계대체율이란 A와 B의 두 가지 재화가 있다고 할 때,B재화 한 단위를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A재화의 양(A재화의 감소량/B재화 한 단위)이다. A,B 두 재화 중에서 A재화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면 한계대체율이 1보다 크다. 즉 B재화 한 단위를 얻으면서 A재화 여러 단위를 포기한다는 얘기다. A재화와 B재화를 같은 양으로 가지고 있다면 한계대체율은 1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무차별곡선을 따라서 아래쪽으로 이동할 때 한계대체율이 감소한다. 이 문제에선 배가 A재화,사과가 B재화에 해당한다. 사과 1개를 얻으려면 배를 1개보다 더 많이 줄여야 무차별곡선 위에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과 1개를 늘리면서 배 1개만 줄인 ②는 무차별하지 않고 더 선호된다. ②가 한계대체율체감의 법칙을 나타내는 것이다.
2. 다음 중 가계의 현재 소비에 변화를 주는 요인으로 보기에 가장 거리가 먼 것은?
(A) 직장에서의 해고
(B) 기업의 재고 증가
(C) 부모로부터의 유산 상속
(D) 미래의 가처분 소득 증가
(E) 출산으로 인한 가계구성원의 변화
해설
정답 (B)
일자리를 잃게 되면 가계는 소득이 감소하므로 소비를 줄인다. 부모로부터 유산을 상속받거나,미래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 가계의 씀씀이는 늘어난다. 출산으로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는 것도 가계 소비의 증가 원인이다. 기업의 재고 증가는 가계 소비의 변화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가계 소비가 줄어 재고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기업의 재고 증가는 가계 소비 감소의 결과일 수 있다. 소비이론으로는 케인스의 절대소득가설, 프리드먼의 항상소득가설, 모딜리아니의 생애주기가설 등이 있다. 이들 학자는 소비를 결정하는 요인을 약간씩 다른 입장에서 보고 있다. 차이점도 알아 두자.
3. 다음 글의 핵심적인 주장과 가장 가까운 것은?
<생활수준의 향상이 사회를 좀 더 개방적이며 관대하고 민주적으로 이끌고 다음 세대를 더 많이 배려하도록 해 준다면 도덕적 요소와 경제성장이 대립적이라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경제성장은 우리 사회를 도덕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시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될 때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도덕적 성격에 긍정적인 발전이 나타난다. (중략) 성실한 노동과 근면 인내 규율 ,그리고 약속에 대한 의무감 등은 명백히 우리를 보다 생산적이게 만든다. 경제성장은 도덕적 자극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도덕적 결과를 낳는 것이다.
벤저민 프리드먼 『The Moral Consequences of Economic Growth』>
(A) 프로테스탄트의 윤리관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막스 베버의 견해
(B)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생긴다는 맹자의 견해
(C) 경제 성장이 자연을 파괴한다는 레스터 브라운의 견해
(D) 무소유 정신이 인간을 완성시킨다는 불교의 철학
(E) 신뢰가 사회적 자본이라는 후쿠야마의 견해
해설
정답 (B)
프리드먼 교수는 성장으로 빈곤층이 줄어들고,이를 통해 생활수준이 향상되면 사람들이 선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경제성장으로 사람들의 도덕적 성숙이 이뤄지면 이는 다시 경제를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제 성장→소득 증가→생활수준 향상→도덕적 성숙→경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프리드먼 교수는 경제 성장은 일정 단계에 이르면 소득 불평등을 완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장이 분배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가 적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85년 2분기~2005년 4분기 경제성장률과 소득양극화 지수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증가할 경우 소득양극화 지수가 0.57% 감소, 성장이 분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프리드먼 교수의 주장과 가까운 견해를 고르는 것이다. 정답은 ②번 맹자의 견해다.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생긴다는 말은 일정한 생업이나 재산이 있어야 올바른 마음가짐이 생긴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도덕적 삶도,먹고 자고 입는 기본적 욕구가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도 이런 뜻이라고 할 수 있다